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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o AI 사용법 – 음악 몰라도 노래 만드는 법
👤 ljh6894 📅 2026.04.13 13:10 👁️ 조회 0 👍 추천 0 💬 댓글 0

Suno AI가 뭔지부터 알고 시작하자

솔직히 처음 Suno AI를 접했을 때 반신반의했다. 텍스트 몇 줄 입력하면 노래가 만들어진다는 게 말이 되나 싶었으니까. 근데 직접 써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Suno AI는 2023년 말 미국에서 출시된 AI 음악 생성 서비스인데, 기존에 있던 AI 음악 툴들이랑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보컬까지 포함된 완성된 노래를 만들어준다는 거다. 멜로디만 뚝딱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가사 쓰고 노래까지 부르는 완전한 곡을 30초 안에 뽑아낸다.

음악 제작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지 알 거다. 보통 곡 하나 완성하려면 작곡, 편곡, 녹음, 믹싱, 마스터링 과정이 필요하고, 전문 스튜디오 기준으로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이 드는 작업이다. Suno는 이걸 월 8달러짜리 구독 하나로 해결해버린다.

물론 완벽하진 않다. 가사가 뜬금없이 이상하게 나오기도 하고, 원하는 느낌이 안 나와서 10번씩 다시 돌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의 퀄리티가 몇 년 전 AI 음악이랑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회원가입과 첫 시작

suno.com에 접속하면 회원가입 없이도 어떤 곡들이 만들어지는지 둘러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든 곡들이 피드에 올라와 있는데, 처음에 이걸 보고 진짜 사람이 만든 거 아닌가 싶어서 한참 들었던 기억이 있다.

직접 만들려면 로그인이 필요한데, 구글 계정이나 디스코드 계정으로 바로 연동이 된다. 별도로 뭔가 설치할 필요도 없고, 웹브라우저에서 전부 해결된다는 것도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요소 중 하나다.

가입하고 나면 매일 50크레딧이 무료로 지급된다. 곡 하나 만드는 데 10크레딧이 드니까 하루에 5곡은 무료로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처음 며칠은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어떤 프롬프트가 어떤 결과를 내는지 감을 잡는 데 쓰는 게 좋다.


프롬프트가 전부다

Suno를 쓰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결국 프롬프트가 결과물의 질을 결정한다는 거다. 처음에 “신나는 팝송 만들어줘” 이런 식으로 넣었다가 너무 평범한 결과물이 나와서 실망했는데, 프롬프트 작성법을 제대로 공부하고 나서 결과가 완전히 달라졌다.

기본적으로 장르, 분위기, 악기, 템포, 보컬 스타일 이 다섯 가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해줘야 원하는 방향의 곡이 나온다. 영어로 쓰는 게 훨씬 정확하게 반응한다. 한국어로 써도 되긴 하는데, 영어 프롬프트가 더 디테일하게 먹힌다는 게 써보면서 체감한 차이다.

예를 들어 새벽에 혼자 듣기 좋은 Lo-fi 곡을 만들고 싶다면 이렇게 써야 한다.

“lo-fi hip hop, slow tempo, jazzy piano chords, soft vinyl crackle, mellow bass, rain ambience, late night study vibes, no vocals, warm and cozy feeling”

이렇게 구체적으로 써줄수록 원하는 느낌에 가까운 결과가 나온다. 반대로 너무 짧고 두루뭉술하게 쓰면 Suno가 알아서 판단해서 만들어버리는데, 그 결과가 내가 원하던 게 아닐 확률이 높다.

보컬이 들어가는 곡을 만들 때는 성별, 음색, 창법까지 지정할 수 있다. “soft female vocalist, breathy tone, emotional delivery” 이런 식으로 써주면 그에 맞는 보컬 스타일로 노래를 불러준다. 가사는 직접 써서 넣을 수도 있고, Suno한테 알아서 만들게 할 수도 있다.

가사를 직접 넣을 때는 대괄호로 구조를 표시해주는 게 좋다. [Verse], [Chorus], [Bridge] 이렇게 구분해서 넣으면 해당 구조에 맞게 곡을 구성해준다. 한국어 가사도 넣을 수 있는데, 발음이 어색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여러 번 생성해보면서 가장 자연스러운 버전을 골라야 한다.


무료와 유료, 뭐가 다른가

무료 플랜과 유료 플랜의 차이는 단순히 크레딧 개수만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는 상업적 이용 가능 여부다.

무료 플랜으로 만든 곡은 개인적인 용도로만 쓸 수 있다. 유튜브에 올려서 수익을 낸다거나, 광고 배경음악으로 쓴다거나 하는 상업적 목적으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걸 모르고 유튜브에 올렸다가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유료 플랜은 월 8달러짜리 Pro 플랜과 월 24달러짜리 Premier 플랜이 있다. Pro 플랜은 한 달에 2,500크레딧을 주는데, 한 달에 250곡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유튜브 채널 운영 목적이라면 Pro 플랜으로 충분하다. Premier는 대량으로 콘텐츠를 찍어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굳이 필요하지 않다.

유료 플랜으로 만든 곡의 저작권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에게 있다. 다만 이 부분은 Suno의 이용약관이 바뀔 수 있으니 실제로 상업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 최신 약관을 직접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실제로 써보면서 느낀 한계

칭찬만 하면 읽는 사람한테 도움이 안 된다. 실제로 쓰면서 불편했던 점들도 솔직하게 말해야 할 것 같다.

일단 가사 품질이 들쑥날쑥하다. 영어 가사는 그나마 자연스럽게 나오는 편인데, 한국어 가사는 아직 어색한 경우가 많다. 특히 운율이나 라임 맞추는 부분에서 의미가 이상하게 꼬이거나, 뜬금없는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곡 길이도 제한이 있다. 기본 생성은 2분 이내로 나오고, 이어 만들기 기능으로 연장할 수 있는데 그래도 4분 이상은 만들기가 까다롭다. Lo-fi 채널처럼 1시간짜리 영상을 만들려면 여러 곡을 이어 붙이는 작업이 별도로 필요하다.

그리고 원하는 결과가 한 번에 나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같은 프롬프트로 여러 번 돌려봐야 마음에 드는 버전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크레딧이 꽤 소모된다. 처음 시작할 때 이 점을 모르고 무료 크레딧을 너무 빨리 써버리는 실수를 하기 쉽다.


Suno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현실적인 팁

처음부터 완벽한 곡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 게 좋다. 일단 여러 장르, 여러 분위기로 많이 만들어보면서 어떤 프롬프트가 어떤 결과를 내는지 데이터를 쌓는 게 먼저다.

마음에 드는 결과가 나왔을 때 그 프롬프트를 꼭 저장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나중에 비슷한 느낌의 곡이 필요할 때 처음부터 다시 만들 필요 없이 저장해둔 프롬프트를 약간만 수정해서 쓰면 된다.

유튜브 채널 운영이 목적이라면 한 가지 장르나 컨셉으로 일관성 있게 가는 게 알고리즘에 유리하다. Lo-fi 채널이라면 Lo-fi만, 수면음악 채널이라면 수면음악만 올리는 방식으로 채널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는 게 구독자를 모으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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