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으로 유튜브 수익화가 된다는 말을 처음 들으면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다. 근데 이미 해외에서는 AI Lo-fi 채널로 월 수백만 원을 버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조용히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물론 쉽다는 말은 아니다. 채널을 키우는 과정이 필요하고, 처음에는 수익이 거의 없는 기간을 버텨야 한다. 근데 기존에 음악 제작 비용이 엄청나게 들었던 걸 생각하면, AI 툴 구독료만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진입장벽을 엄청나게 낮춰준 건 사실이다.
유튜브에서 광고 수익을 내려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 가입해야 한다. 조건은 구독자 1000명 이상, 최근 12개월간 시청시간 4000시간 이상이다. 쇼츠로 운영한다면 구독자 1000명에 쇼츠 조회수 1000만 회 이상이라는 별도 조건이 있다.
AI 음악 채널은 이 조건을 달성하는 데 유리한 구조가 있다. Lo-fi나 수면음악 같은 장르는 영상 하나를 몇 시간씩 틀어놓는 시청 패턴이 있어서 시청시간이 빠르게 쌓인다. 구독자 수보다 시청시간 조건을 먼저 채우는 경우도 있다.
AI 음악 유튜브에서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는 장르들이 있다.
Lo-fi 힙합은 공부하거나 집중할 때 틀어놓는 용도로 꾸준한 수요가 있다. 경쟁이 많이 치열해진 건 사실이지만, 세부 컨셉을 잘 잡으면 아직 기회가 있다. 단순히 Lo-fi라고만 하면 안 되고, 비 오는 날 카페에서 공부할 때 듣는 Lo-fi, 새벽 감성 Lo-fi 같은 식으로 구체적인 상황을 타겟팅하는 게 효과적이다.
수면음악과 명상음악도 수요가 꾸준하다. 사람들이 자기 전에 유튜브를 틀어놓고 자는 경우가 많아서, 영상 한 개당 시청시간이 길게 나온다. 8시간짜리 수면음악 영상이 조회수는 낮아도 시청시간은 엄청나게 쌓이는 구조다.
자연 소리와 AI 음악을 믹스한 콘텐츠도 관심을 받고 있다. 빗소리, 파도 소리, 캠프파이어 소리 같은 자연 소리에 부드러운 AI 음악을 깔아주는 방식인데, AI 툴로 만든 음악에 자연 소리를 더하는 작업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
콘텐츠 일관성이 핵심이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채널이 명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을 때 해당 관심사를 가진 시청자에게 영상을 추천해준다. 이것저것 다 올리면 알고리즘이 이 채널이 누구를 위한 채널인지 파악하지 못한다.
업로드 주기도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꾸준히 올리는 게 한 달에 몰아서 올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 알고리즘은 꾸준히 콘텐츠를 만드는 채널을 좋아한다.
제목과 태그에 사람들이 실제로 검색하는 키워드를 넣어야 한다. 공부할 때 듣는 음악, 집중력 향상 음악, 수면음악 같은 검색어들이 실제로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다. 영어 키워드도 같이 넣으면 해외 시청자까지 잡을 수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 몇 달은 수익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수익화 조건을 채우는 데만 보통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
수익화 이후에는 채널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구독자 1만 명 정도의 Lo-fi 채널이 월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 버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구독자 10만 명이 넘어가면 월 100만 원 이상도 가능하다. 해외 사례에서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의 Lo-fi 채널이 광고 수익만으로 월 1000만 원 이상 버는 경우도 있다.
광고 수익 외에도 수익원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채널 멤버십, 음원 판매, 스폰서십 같은 방법들이 있다. 특히 AI로 만든 음악을 음원 플랫폼에 올려서 스트리밍 수익을 추가로 버는 방법도 점점 많이 활용되고 있다.